[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푸본현대생명(옛 현대라이프)가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회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불완전판매란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2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한 업체는 푸본현대생명(0.93%)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0.33%)의 3배, 삼성생명(0.12%)의 8배에 육박했다.

다음은 KDB생명(0.81%)이 뒤이었다. PCA생명(0.75%), 흥국생명(0.68%), KB생명(0.62%) 등도 불완전판매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손해보험사는 생명보험사보다 전반적으로 불완전판매율이 낮았다. 14곳 가운데 에이스손해(0.44%)가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나타냈다. 

삼성화재(0.17%), AIG손해(0.16%), DB손해(0.15%)가 뒤따랐다.

김성원 의원은 "보험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불완전판매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보험업계의 자정 노력과 함께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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