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 24호 태풍 '짜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태풍 '짜미'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6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의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켜 한반도로 북상시 큰 피해가 우려돼 기상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7ｍ(시속 169㎞)로, 강풍 반경은 390㎞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이다.
짜미의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28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480㎞ 부근 해상을 거쳐 2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290㎞ 부근 해상, 30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2100㎞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이어 오는 10월 1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320㎞ 부근 해상에 접근 주말부터 제주 서귀포등이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한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는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현재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은 27일까지 5~20mm, 경북동해안, 제주도는 5mm 내외의 비가 비가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9∼18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동네예보에 따르면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춘천 23도,강릉 20도,광주 25도,대구 22도, 부산 23도, 울산 21도,제주 24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기상청은 제주 모든 해상과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과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4m와 2∼5m로 일겠다.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모두 1∼4m,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0.5∼1.5m와 0.5∼3m로 일겠다.
다음은 기상청이 날씨누리를 통해 이날 오전 4시 발표한 기상상황 및 전망이다.
< 기상 현황과 전망 >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구름많다가 차차 맑아지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제주도에는 흐리고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27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낮 동안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모레(28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많아지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강풍 현황과 전망 >
제주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 해상 현황과 전망 >
현재 동해남부전해상과 남해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과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경객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제주도전해상과 남해먼바다의 높은 물결은 당분간 이어지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람.
오늘부터 당분간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