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등 지원


▲ 15일 지진 피해로 운동장에 대피해 있는 시민들(페이스북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권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중은행들은 기존 대출의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 긴급 생활자금을 총액 100억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되는 대출금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해줄 방침이다.


중소기업에는 피해금액 범위 내 최대 3억원(총액 400억원)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는 물론 최고 1.0%p의 금리도 감면해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총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개인 최대 2000만원 긴급 생활자금 등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본부특별승인을 통해 금리 및 수수료를 감면해 피해 중소기업들의 재기와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의 기한연장 조건 완화, 수신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진피해에 대한 보상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은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 역시 피해보상금을 50% 선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및 개인대출 원리금 상환, 이자납입 등에 대해 유예하는 납입유예제도 등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포항지역 이재민들의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진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유예 및 상환금 분활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일 경우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한생명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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