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16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가 차기 은행장 후보군에 외부인사를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한국노총이 "외부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외부인사에게 행장 후보 지원을 허용하는 것이 자칫 외부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우리은행장 인선에 내부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외부 낙하산 인사가 용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행할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노사갈등이 촉발돼 은행 발전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굳이 내부파벌을 빙자해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노동조합을 비롯한 우리은행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은행발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은 2019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으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신입행원 채용비리 논란을 책임지고 퇴진을 결심했다. 


업계는 이르면 이달 말 행장을 내정해 올해가 가기 전 새 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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