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증정 이벤트 등 판촉 경쟁 활발


▲ 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보험업계가 연말정산 준비시즌에 돌입했다.


연말이면 높아지는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에 대한 관심을 자사 연금저축 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은 상품 내용이 대부분 표준화돼 있고 복잡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한 가입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1만70건으로 지난해 8041건 대비 25.2% 늘어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총 15개사(생명보험사 10, 손해보험사 5)다.


이들 업체는 연말을 앞두고 상품권이나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주요 타깃은 인터넷 금융거래에 익숙하고 비교를 통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11월 말까지 ‘지금 연말정산 환급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11월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연 3.2%의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하나생명 인터넷보험 브랜드 ‘1Q다이렉트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하나멤버스 전 회원을 대상으로 연금저축보험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무)하나1Q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2.65%)에 가입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 3만점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 인터넷보험도 11월 말까지 ‘더 아껴주는 인터넷보험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험상품 종류에 상관없이 신규 가입한 보험의 납입보험료가 월 5천원 이상인 고객에게 L.Point 1만점을 제공한다.


삼성생명 다이렉트는 이달 말까지 ‘인터넷연금저축보험 1.7(무)’(공시이율 3.00%)에 신규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서 ‘받자 세액공제! 영상광고 퀴즈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저축보험 영상광고 시청 후 퀴즈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한화생명 온슈어는 올해 말까지 연금저축보험 및 연금보험에 월 납입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지급한다.

 

ABL생명은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 고객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ABL인터넷연금저축보험(공시이율 3.18%)‘에 월 납입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3만원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은 중도 해지 시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돼 세테크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가입 전 경제상황에 맞게 월 납입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또한 기 가입자들은 연말까지 추가 납입을 통해 연간 400만원인 세액공제 한도를 채워 최대한의 세제혜택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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