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호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사진-교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제 24호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이 휩쓸고간 남부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51명 부상자가 발생하는등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설상가상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중이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에 있던 높이 11m의 등대가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파도로 뽑혔다.

 

태풍 짜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남쪽 60㎞ 부근에서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45㎞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남쪽 190㎞와 북쪽 15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이 몰아치면서 태풍이 휩쓰로 간 지역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은 이날 낮 11시 폐쇄됐고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문을 닫았고, 도심 백화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공항폐쇄는 오는 1일 오후 6시까지 19시간가량 이어질 것으로 공항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날 괌 주변에서 발생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서쪽 7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이고 강풍 반경은 250㎞다.

 

이동경로를 보면 10월 1일 오후 3시 경에는 괌 서북서쪽 약 1,07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6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명칭인 '콩레이'는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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