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의 8층 호텔이 지진으로 무너진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7.5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832명으로 두 배가량으로 급증하는등 인명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83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AFP·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이 사흘째 연락이 두절되자 어머니가 직접 현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등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일 현지 소식통과 관계 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재인도네시아 한인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 A씨의 어머니와 지인 등 두 명이 남(南) 술라웨시 주 술탄 하사누딘 공항을 거쳐 팔루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민항기 운항이 재개되지 않은 탓에 이들은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인도네시아군 수송기를 탈 수 있도록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오전 7시께 담당 영사가 먼저 출발하고, 가족들은 10시께 다른 직원 한 명과 동행해 현장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물러 왔으며, 팔루 북쪽 80㎞ 지점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28일 오후 6시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대회 관계자 등을 인용해 참가자 34명 중 20여 명은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A씨를 비롯한 10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머물다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과 관련해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 및 구조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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