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짜미에 이어 괌 주변에서 발생한 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중이다./사진=기상청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4호 태풍 짜미에 이어 괌 주변에서 발생한 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중이다.

 

특히 콩레이가 방향을 틀어 중국 남부를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1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9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도가 강형급 태풍으로 변한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이고 강풍 반경은 330㎞다.
 
이동경로를 보면 10월 2일 오전 9시 경에는 괌 서북서쪽 약 138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3일 오전 9시께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9시께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3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당국은 이후 방향을 틀어 일본열도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가성을 배제할수 없어 콩레이의 이동경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명칭인 '콩레이'는 산의 이름이다.
 
 
 한편 제 24호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 곳곳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이날 오전9시께 삿포로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그러나 짜미가 일본열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 현재 2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는 1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도쿄 등 수도권 일부 전철은 1일 오전에도  운행이 중단됐다.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關西)공항의 활주로 2개는 안전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6시께 운용이 재개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關東甲信越) 지방에선 이날 오전 6시 현재 34만가구가 정전 상태다.
 
 앞서 지난 30일 오전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에 있던 높이 11m의 등대가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파도로 뽑혔다.
 
태풍이 몰아치면서 태풍이 휩쓰로 간 지역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은 이날 낮 11시 폐쇄됐고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문을 닫았고, 도심 백화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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