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지기 동복점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는 제주는 독특한 매력을 품은 섬이다. 그래서인지 짧은 관광은 물론 한달살기, 일년살기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삶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덕분에 제주 곳곳의 관광지와 해변은 계절이나 이슈의 변화에 따라 늘 새롭게 조명받는다. 특히 올레길이나 여러 오름들은 계절에 따라 저마다의 색을 입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그중에서도 요즘처럼 가을을 맞은 제주도에서 거닐기 좋은 명소를 꼽는다면 함덕 서우봉 올레길을 들 수 있다. 해변을 내려다보며 걸음을 옮기면 아름다운 제주바다가 펼쳐지고, 15~20분 정도의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도 적당하다.

 

함덕은 제주도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이기도 하다. 해질녘이면 함덕 서우봉해변 인근으로 달을 닮은 가로등부터 점점이 켜진 조명 불빛들이 물에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밤에도 주변의 불빛이 환한 데다 폭죽을 쏘며 바닷가에 앉아 두런이는 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햇빛이 환할 때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색은 물론, 제주 동쪽의 해변 가운데 나무들이 가장 예쁘게 자리잡은 곳이라는 평도 받는다.

 

매주 일요일 늦은 오후마다 열리는 플리마켓 ‘맨도롱장'도 함덕의 명물이다. 바다가 보이는 푸른 잔디밭 위에서 이루어지는 ‘맨도롱장’은 제주를 찾는 젊은 감성 여행자들의 필수코스로 알려지면서 늘 북적인다. 가까이에 자리한 감성적인 서점과 기프트샵도 규모는 작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함덕 서우봉해변 인근에는 여러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바당지기 동복점’은 바다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함덕바다에 위치해 있는 데다 최근에는 <배틀트립>에 소개되는 등 제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이곳을 찾은 이들이 SNS를 통해 앞다투어 그 매력을 소개하고 있는 제주 함덕 맛집이다.

 

우럭정식은 기본찬과 해물된장찌개, 튀긴양념우럭이 한상으로 차려져 나오는 바당지기의 대표메뉴로 꼽힌다. 해물된장찌개와 우럭튀김의 맛깔나는 궁합을 맛보러 먼 길을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직접 개발한 우럭정식, 그중에서도 튀긴양념우럭은 자체개발한 특제소스로 앙념해 나오고, 직원이 직접 먹기 좋게 해체해준다. 큰 등뼈와 머리뼈 외에는 모두 씹어먹을 수 있고 바삭한 식감과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그밖에 물회와 갈치조림도 이곳의 인기메뉴다. 특히 제주산 갈치만을 사용해 바당지기만의 소스로 조려낸 갈치조림은 매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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