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남북통일은 대한민국(Korea)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 속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우리의 핵심 자산이다.

긍정적이며 강력한 브랜드는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사회, 경제, 문화 등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강력한 국가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경제를 활성화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브랜드 이미지의 핵심은 정체성이다. 국가 브랜드라고 다르지 않다. 

그 동안 대한민국(Korea)이라는 브랜드는 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인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브랜드 대한민국(Korea)이 두 개의 대한민국(South Korea, North Korea)으로 존재해 하나의 강력한 국가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없었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두 가지의 대한민국(South Korea, North Korea)을 하나의 대한민국(Korea)를 분리해서 인식하기 힘들다. 

남북평화가 오고 더 나아가 남북통일이 되어 하나의 국가 브랜드 대한민국(Korea)으로 커뮤니케이션 된다면 강력한 정체성을 구축함은 물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의도하지 않게 만들어지는 부정이미지다. 사람들은 좋은 것 보다 나쁜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기억이 오래 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Korea)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하면 북한으로 오인하고 북한에 대한 나쁜 이미지와 연계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북통일이 된다면 대한민국(Korea) 국가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긍적적인 이미지로 포지셔닝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국가 브랜드가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다. 명확한 정체성과 긍정적인 대한민국(Korea) 국가 브랜드는 결국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이루게 할 것이다. 

 

2014년 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보고서 “한반도 통일의 경제적 효과”에서 남북통일의 경제적 편익은 1경 4451조 원으로 비용인 4657조 원의 3.1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예산정책처는 2015년 한반도가 평화 통일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2016년부터 2060년까지 45년간 가져올 통일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통일한국의 경제규모(GDP)는 2060년 5.5조 달러로 세계 9위, 1인당 GDP는 7.9만 달러로 세계 7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원화로 환산한 통일한국 GDP는 2016년 1318조 원에서 2060년 4320조 원으로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북한지역은 연평균 9.0% 성장하고 그 파급효과로 남한지역은 연평균 2.1% 성장해 장기기준선 전망보다 성장률이 0.2~0.8%포인트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남북통일은 인구 7000만명 이상의 대규모 내수 시장을 확보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남한보다 낮은 고령화 정도를 감안할 때 통일 후 남한의 잠재성장률 하락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2500만 명에 달하는 북한주민이 남북 통합경제에 편입되고, 한반도 내 5300만 명의 노동인구가 생기는 긍정 효과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신동호 브랜드 전문기자 brandin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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