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큰 산을 보통 '악산'이라고 불렀다. 특히 바위가 높이 솟은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6대 악산으로는 서울 관악산, 충주 월악산, 전주 모악산, 원주 치악산, 개성 송악산, 속초 설악산이 꼽힌다. 그중 설악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연자원의 분포 서식지로 1982년 유네스코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되었으며, 2005년 12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설악산 일대를 3단계 상승한 '카테고리 Ⅱ(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켜 그 가치를 인정하였다.

 

설악산은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나누는데, 부드러운 능선의 내설악과 달리 외설악은 깊은 협곡인 천불동계곡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솟아오른 암봉들이 웅장함을 과시한다. 설악산 오른쪽의 외설악 지역인 속초는 동해안을 마주하여 해양성 기후로 내설악 지역보다 따뜻하며 가을의 첫 단풍을 볼 수 있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에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러한 가운데, 설악산의 끝자락에는 활동량이 많아지는 가을철 설악산 관광객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좋은 설악산 맛집이 즐비해 있다. 그중에서도 속초 막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김삿갓 막국수'는 소화가 잘되는 메밀면을 가게 내에서 직접 뽑으며, 막국수에 매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명태회를 얹어 감칠맛을 더했다는 평이다.

 

김삿갓 막국수

 

명태는 오징어순대, 물곰탕, 붉은 대게, 생선구이와 함께 속초 별미 5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데, 김삿갓은 이를 비린 맛 없이 새콤달콤하며 면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양념에 무쳐 명태회를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명태회는 막국수 외에 또 다른 별미로 꼽히는 수육에도 함께 제공되며 추가 주문할 수도 있다. 수육은 품질 등급이 상급에 해당하는 국내산 생삽결살만 사용하여 신선하고 질이 좋으며, 인원수에 따라 대, 중, 소로 즐길 수 있다.

 

김삿갓 막국수

 

속초 맛집 김삿갓 막국수 관계자는 “막국수는 명태회 없이 일반적인 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으며, 동치미 국물과 열무김치를 무한리필로 가져다 기호에 알맞게 물이나 비빔으로 조절해 먹을 수 있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의 수요도 높으며 속초 IC와 가까운 곳에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이 넉넉하여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해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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