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펼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극-우루과이와 평가전 경기장을 찾는 관중에게 조기 입장(경기전 1시간 30분전까지)과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했다.

 

 축구협회는 아울러 캔이나 유리병에 든 음료수는 검색대 통과 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관련 물품 휴대를 최소화하고, 쌀쌀한 밤 날씨에 대비해 두툼한 옷을 준비해 입장해 줄것을 당부했다.

 

앞서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친선경기 입장권은 판매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다.

 

축구 협회는 축구대표팀 경기 입장권이 판매 첫날 매진된 것은 지난 2003년 4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 이후 15년만이라고 밝혔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이어진 여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축구팬들의 수와 높아진 관심은 선수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로 행복한 모습이다.

지난 8일 NFC로 소집된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럴 때일수록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의 축구 열기가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축구 사랑으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주장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분위기를 얻은 만큼 이 분위기가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책임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도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더 생각해야 한다. 강한 팀을 상대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성용(뉴캐슬)은 “팬들의 많은 사랑에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홍철(수원삼성) 역시 “이렇게 관심이 집중될 때 잘해야 한다. 우루과이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10대 여성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황희찬(함부르크SV)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이승우(헬라스베로나FC)도 “축구 열기가 다시 올라와 너무나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을 보여드려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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