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전용 담배인 '히츠'의 국내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해 6월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국내시장에 처음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개념을 심어준 제품이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지난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히츠는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됐지만, 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히츠 생산 설비를 구축함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생산 제품을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히츠 생산 설비는 양산공장에 마련돼 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2월 히츠의 국내 생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공장을 증축했다.

이곳에 히츠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직원 34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해 히츠 생산을 위한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제품의 맛과 품질뿐 아니라 유해물질 감소라는 제품의 특성을 예외없이 지키고자 최고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국내 아이코스 사용자들에게 한국에서 생산된 히츠를 공급하게 된 것은 양산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과 생산성을 보여준다”며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내수시장을 책임질 뿐 아니라 향후 수출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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