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GS리테일은 GS25 점포를 12가지 상권으로 분류하고 분석용 상품 분류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빅데이터 경영을 본격화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국 GS25를 시간대별 판매 상품 및 성별, 연령대별 구매 정보를 바탕으로 공통점이 있는 12가지 상권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정보를 매년 두차례 업데이트해 전국 가맹점 컨설팅 영업 직원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경영주는 같은 유형의 타 점포들과 비교한 본인 점포의 경영 지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로 오픈한 신규 가맹점이라면 영업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몰 GS 프레시에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 ‘어도비 어낼리틱스’를 도입했다. 구매를 완료한 고객이 온라인몰 내에서 이동하는 경로와 패턴을 분석, 고객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을 정비했다고.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효율이 가장 높은 광고 채널도 밝혀냈으며, 결과적으로 첫 방문 고객의 구매 실적을 전년 상반기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은 최근 각기 다른 GS25·GS수퍼마켓·랄라블라의 상품 분류 체계를 하나로 통합했다. 모든 취급 상품에 대한 성분·용량·기능·용도 등 특정한 속성 값도 부여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점포 이용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자가상표(PB)상품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GS리테일 데이터 지원팀장은 “데이터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앞으로 GS리테일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확보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캐내고 분석하여 황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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