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 공포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 공포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가량 폭락하다 545.91포인트(2.13%) 하락한 2만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77포인트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1포인트(2.06%) 급락한 2,728.37을,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 상승,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3분기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장중 28선까지 치솟아 지난 2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09%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금융도 2.93% 하락했다.

 급락하던 기술주는 이날 1.27% 하락하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0달러(3.0%) 하락한 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큰 폭으로 올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4.20달러(2.9%) 상승한 122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가 폭락하는등 검은 목요일의 쇼크에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무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2일(2,128.91)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9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1억원, 242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액면분할로 거래중지 중인 네이버(NAVER)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0.12포인트(5.37%) 급락한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7일(701.14)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715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183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1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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