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검은 목요일'로 일컫는 11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 패닉상태에 빠졌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일명 '검은 목요일'로 일컫는 11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폭락, 패닉상태에 빠졌다.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는 폭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4% 내린 7006.93으로 장을 마쳤다. 4월 이후 최저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5,106.37로 하루 사이에 1.92% 폭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539.35로 1.48% 내렸다.

미 국채금리 급등, 미중 무역전쟁 심화로 인한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등의 우려가 겹쳐 코스피는 물론  아시아 증시도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무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2일(2,128.91)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97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1억원, 242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0.12포인트(5.37%) 급락한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7일(701.14) 이후 최저치다.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0.4원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에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2% 폭락한 2,583.4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근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3.54% 급락한 25,266.37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15.18포인트(3.98%) 폭락한 22,590.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3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 공포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700포인트가량 폭락하다 545.91포인트(2.13%) 하락한 2만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77포인트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에, 나스닥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 상승,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3분기 기업 실적이 둔화우려등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장중 28선까지 치솟아 지난 2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09%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금융도 2.93%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0달러(3.0%) 하락한 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4.20달러(2.9%)  급등한 122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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