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밥상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제주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왔다. 이 시기 제주는 낭만이 가득한 억새의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햇볕과 바람이 적당해 이곳 저곳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다. 10월에 찾으면 더 좋은 제주 관광지 몇몇 곳을 소개해 본다.

 

한라산과 비슷한 시기에 생긴 것으로 알려진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기생화산의 분화구다. 백록담과 비슷한 모습의 산굼부리는 가을이 되면 억새 군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장관이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보호를 받고 있는 산굼부리는 입장시간 제한이 있다.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산굼부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주 미니랜드는 제주도에서 세계 곳곳을 찾아가는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탑 등 각국의 대표 랜드마크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아 마치 걸리버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촬영 포인트가 많아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수목원테마파크는 수목원 입구에 위치한 곳으로 착시 미술을 통한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수목원테마파크 안에는 아이스뮤지엄도 있는데 이곳은 365일 얼음으로 가득하다. 대형 얼음 미끄럼틀을 탈 수 있으며 다양한 얼음 공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의 제주에는 이처럼 들릴 곳이 많으니 관광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것은 기본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이모밥상'은 제주 향토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한정식집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제주향토한정식은 저렴한 가격에 돔베고기, 전복구이, 옥돔구이 등 제주의 귀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는 물론 해물뚝배기, 양념게장, 잡채, 계란찜 등 열 다섯 가지나 되는 푸짐한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한정식 메뉴는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만큼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짓수만 늘린 게 아니라 하나하나 맛깔 나게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등은 단품으로도 판매한다.

 

'맛있는 재료로 맛없는 음식을 만들 수는 있지만 맛없는 재료로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 집은 재료의 신선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일 식재료를 직접 선별해 최상급 재료만 사용하는 것도 그래서다. 깐깐한 재료를 고르는 만큼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나 식사를 하는 홀 역시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한다.

 

제주도 한정식으로 알려진 이 음식점은 제주공항과 가까이 있으며 여러 관광지들과도 가까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매장이 넓고 대형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 회식이나 가족 모임 시 들리기에 적합하다. 이 집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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