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섭돼지국밥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에 따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같은 때, 부산인들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돼지국밥의 성수기도 벌써부터 찾아왔다.

 

부산하면 관광이고 부산관광 하면 먹거리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해운대, 광안리 등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해수욕장이 있으며, 이밖에도 국제시장과 깡통시장,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해동용궁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흔히 여름은 바다, 가을은 산의 계절로 불리는데, 바다로 유명한 부산에도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400년만에 개방된 천연림으로 알려진 기장군의 아홉산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부산 치유의 숲 또한 영남권 최초 힐링 체험 숲으로 자연 속 여유로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부산 여행의 정점을 찍는 것은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족발과 곱창, 밀면 등 부산의 풍성한 먹거리는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기이며, 요즘과 같이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면 부산의 대표음식인 돼지국밥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이 가운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모두 한데 모이는 부산 국제시장에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탄 ‘서진섭돼지국밥’이 위치해 있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의 돼지국밥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집은 2대에 걸쳐 국제시장에서 ‘신창국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해오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간판을 내걸며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해 이미 현지인들에게 그 맛을 입증 받은 곳이다.

 

30년 가까운 세월의 손맛이 담긴 만큼 ‘진정한 돼지국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연예인과 야구선수 등의 유명인사들이 심심치 않게 다녀가는 돼지국밥집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서진섭돼지국밥’의 돼지국밥은 국물이 투명할 정도로 맑은 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이북식 국밥의 형태로 씨국물과 베이스 국물을 각기 다른 가마솥에서 우려내어 돼지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으면서도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맛의 국밥에 곁들이기 좋은 순대와 수육 또한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해 별미로 꼽힌다.

 

한편 ‘서진섭돼지국밥’은 KBS1 6시 내고향, SBS 생방송 투데이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현지 주민들 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부산 돼지국밥 맛집으로서의 명성을 굳히고 있다.

 

press@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