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사진=MBC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고 장자연 간 수십 차례 통화 내용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조사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는 12일 전날 보도한 '장자연 사건' 관련 임우재 전 고문의 통화기록 은폐와 관련해 후속 보도를 전했다. 이날 진상조사단이 임우재 전 고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자료를 제출한 당시 담당검사 박 모 변호사가 인터뷰에 응했다.

박 변호사는 장자연 통화기록이 1년치, 1만7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또 임우재 전 고문의 휴대전화 명의가 아내 앞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여론을 비롯해 정치권도 해당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9년여 전 사건 종결도 석연치 않았던 데다 유력인사들의 외압 의혹도 있었기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관련해 법무부도 주시할 뜻을 드러냈기에 의혹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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