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동덕여대 알몸남이 휩쓸고 간 자리엔 학내 치안 불안만이 남았다.

동덕여대 알몸남의 행위는 노출증의 일환으로 의심된다. 공연음란의 행위와 이를 온라인에 공개함으로써 성적 욕구를 만족시켰고, 불특정다수로부터 주목받는 관심을 얻는 희열감을 느꼈다는 경찰 진술이 있었다.

'노출증'은 생식기 노출 또는 자위행위로 뇌의 도파민 방출을 증가시켜 성적흥분을 추구하는 정신병리학적 장애로, 이런 행동으로 야기되는 놀라움, 두려움, 공포감 등의 스릴을 통해서 성적쾌감을 더 만끽하려는 성도착증이다. 이는 중독적인 범죄행위에 해당돼 치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 시설물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 알몸남, 하지만 누구의 제지도 없이 활보할 수 있었던 탓에 학생들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학교 측은 공청회를 통해 불안을 잠재우려 했으나, 김명애 총장이 일정을 이유로 중도 퇴장해 학생들의 불신만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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