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업종이 가맹점 폐점률 최다 불명예를 안았다. 가맹점 10곳 중 1곳은 매출 부진 등 이유로 문을 닫았다.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이달 9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한 '카페베네'였다.

전체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잇츠스킨'의 폐점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화장품 브랜드숍의 위기를 가늠케 했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소속된 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가맹점은 모두 8만7540개로 집계됐다.

계약이 종료되거나 해지된 가맹점은 각각 1961개와 3628개로, 사실상 문 닫은 가맹점은 5589곳에 달했다. 

전체 가맹점 폐점률(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연말 시점 등록 가맹점 숫자+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은 6.0% 수준으로 분석됐다. 2015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커피·음료 가맹점 폐점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치킨(각 7.5%), 외식모음(7.3%), 화장품(6.9%), 피자(6.4%)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브랜드별로는 화장품 브랜드숍인 '잇츠스킨'이 32.5%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램그램(31.1%), 소낙스서비스(29.7%), 따삐오(26.4%), 아이앤지25(25.6%), 카페베네(25.3%) 등도 높은 폐점률을 보였다.

반면 앤하우스(0%), 도미노피자(0.3%), 피자알볼로(0.4%), 피자스쿨(0.9%),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0.9%) 등은 폐점률이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3억5146만원이었다. 2015년보다 5.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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