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탐정 운영자 체포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온라인 흥신소 유흥탐정 운영자가 결국 체포됐다.

앞서 유흥탐정은 개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조회해주고 수일 만에 수천만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불신'의 감정을 건드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한국 남성 절반이 성매매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만큼 만연한 유흥의 문화가 있었기에 그만큼 이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특히 유흥탐정 운영자는 남성의 조회 기록을 요청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텔레그램을 통한 방식으로 접근이 쉽고, 3~5만원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무려 천건이 넘는 수요를 만들어냈다. 현재 경찰은 제 2~3의 유흥탐정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유흥탐정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활용,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점은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 다만 이룹는 유흥탐정이 등장한 이후 업소 매출이 하락했다는 순기능을 높이 평가하는 등 의견은 분분하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유흥탐정 운영자는 36세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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