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사진=SBS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천재소년' 송유근이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일어섰다.

앞서 송유근은 어릴 적부터 매스컴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스타급' 관심을 받았다. 뛰어난 영재 실력을 보였기 때문인데, 관심만큼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다.

송유근은 'SBS 스페셜'을 통해 여느 때와 같이 천체물리학에 대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군입대를 앞둔 그는 초중고 12년을 뛰어넘기까지의 난관, 표절논문이 좌절되면서 지도교수 없는 3년 공백의 그림자까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밤하늘을 사랑하는 열정은 그대로였다.

송유근은 논물표절과 박사학위 취득 실패와 관련, "과학자, 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는 의연하고도 단단한 심지를 밝혔다. 송유근의 어머니는 힘들었을 아들에 눈시울을 보이기도 했지만, 송유근은 "어제의 송유근을 뛰어넘고 싶다"는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남아있는 감정도 없다. 스스로 논문 두 편 정도는 더 낼 생각이다"며 학자로서의 증명을 보여주겠다 단언했다. 그런 송유근을 공동 연구자로 초청한 오카모토 이사오 일본 국립 천문대 명예교수는 송유근이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학문적인 의미, 정신적인 의미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송유근은 "멘토나 동료를 찾는 게 힘들었다 선생님에게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존경의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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