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채널A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김성수 씨가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유족을 향해 "죄송하다"는 뒤늦을 사과를 내놨다.

앞서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는 지난 14일 김씨의 손에 들린 흉기에 30여 차례 찔려 숨졌다. 유족들은 김씨에게만 쏠린 혐의점들에 대해 동생의 '공범' 혐의를 강하게 제기함에 따라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형 김씨의 신상공개와 동시에 직접적인 발언이 나왔다.

김씨는 22일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잠시 얼굴을 노출했다. 뿔테 안경, 후드티를 입고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씨의 얼굴은 날카로운 흉악범의 인상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여 더욱 서늘함을 안긴다.

그는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의 유족에게는 "죄송하다고.."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이에 취재진은 '더 크게 말해달라' 요구했고, 그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라면서도 역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김씨에 따르면 우울증과 관련한 심신미약 주장과 진단서는 가족들이 제출했다. 오랜 시간 우울증이라는 심신미약 상태를 이어왔다는 점을 입증하기라도 한 듯 김씨는 시종 무기력하고 무신경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수는 오늘(22일) 공주 감호소로 이송돼 1달 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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