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한화의 경기.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김태균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한화 이글스가 9회 베테랑 김태균의 천금같은 결승 2루타로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넥센 히어로즈 우완 불펜 이보근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뚫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숭리했다.

  

 대전 홈에서 준PO 1∼2차전을 모두 패한 한화는  2패 뒤 1승으로 반격에 나서 시리즈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07년 10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준PO 3차전 이래 햇수로는 만 11년 10일, 날짜로는 4028일 만이다.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직후 김태균은 "팬들께서 11년을 기다려주셨다. 준PO 1, 2차전에서 패했을 때도 선수들을 격려해주셨다. '보살팬'이라고 불릴 정도로 멋진 팬들이다. 정말 감사하다. 꼭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양 팀의 4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4차전 선발투수로 한화는 왼손 박주홍을, 넥센은 역시 좌완인 이승호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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