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소비자 조사…맛동산 정체성 유지하며 모든 세대에서 긍정적 평가 받아

맛동산 흑당쇼콜라맛(사진=해태제과)

[서울와이어 정창규 기자] 해태제과의 대표 장수과자 ‘맛동산’의 두 번째 맛이 나왔다. 1975년 출시된 지 무려 44년 만이다.

한 세대를 훨씬 넘어 선보인 2세대 ‘맛동산’은 ‘흑당쇼콜라’. 모든 세대가 선호하는 본래 맛은 유지하면서도 빛깔은 검어지고 단맛은 낮추고 쌉싸름한 맛으로 한층 젊어졌다.

‘흑당’은 백당보다 정제가 덜 된 당으로 단 맛이 덜하고 미네랄 등이 함유됐다. 흑당이 들어간 수정과나 약과, 약밥 등이 어두운 색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반죽 단계에서 카카오를 갈아 넣음으로써 과자 속까지 까맣다.

‘쇼콜라’는 초콜릿을 뜻하는 불어다. 초콜릿 재료인 카카오를 스낵과자에 사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땅콩에 참깨가 더해진 고소함도 한결 진해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전 세대를 아우르는 게 ‘맛동산’의 정체성인데 이를 충족하는 새로운 맛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며 “다행이 이번 제품은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아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맛의 유행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전통과자에 가까운 맛동산 맛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도 반영해 무난한 시장 안착과 롱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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