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열풍에서 아파트 민주주의까지, 인류학자의 아파트 탐사기



[서울와이어] 민음사 출판그룹의 반비에서 동시대 한국 사회 욕망과 희망의 집합체, 아파트 단지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본 최초의 인류학 보고서 '가치있는 아파트 만들기'를 출간 했다.


'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는 한국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로 직접 걸어 들어가 그 속내를 낱낱이 들여다본 최초의 책으로 저자인 인류학자 정헌목 교수는 수도권의 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2년여의 시간 동안 현장연구를 수행하면서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 단지'라는 공간에서의 삶의 양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책은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 대해 당위적, 규범적 관점이나 가치판단을 접어두고 실제 삶의 현장 그 자체를 바라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한국 인구의 절반 이상, 도시민의 70퍼센트 이상이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 지금껏 지적되어온 여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 여전히 가장 인기가 많다.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주거를 둘러싼 사람들의 실제 욕망과 실천을 직시해야 한다.


인류학 현장연구의 미덕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광고 화면 속이 아닌 실제 아파트에서의 삶은 무엇인가? 입주민들의 욕망은 실제 삶에서 어떻게 실현되거나 좌절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생생한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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