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관계 중시”… 시진핑 “무역갈등 원치 않아”
G20정상회의 미중 정상회담서 긴밀한 논의 약속

깊어지는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간 관계 복원에 나섰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무역갈등 해소에 나섰다.

 

이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주요 외신은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을 보도하며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복원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 언론은 두 정상이 G20회의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는 의지를 확인했고 무역전쟁 해소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두 정상의 소통을 환영하며 관계 복원의 계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G20회의에서 예정된 만남에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시 주석과 오랜 시간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며 “무역 문제에 중점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중 간 무역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시 주석 역시 G20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기대를 표하며 “미중 관계와 그 외 중요한 문제에 대해 깊은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은 “미중 양국이 과거에 경제·무역 분야 갈등으로 양국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양국 간 접촉을 늘려 수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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