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과 중국 정상이 무역분쟁 해소에 나섰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3일 연속 상승세다.

 

현지시간 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98포인트(1.06%) 오른 2만5380.74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 주요기업의 양호한 실적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미중 무역분쟁 고조 우려가 사라지자 캐터필러·보잉·인텔 등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8.16포인트(1.75%) 상승한 7434.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740.37로 28.63포인트(1.06%) 상승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 거대기업 아마존닷컴과 거래 종료 후 실적발표를 앞뒀던 애플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애플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불안정한 가격 변동을 보이며 약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다우듀폰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과 소재 수요 강세 등에 힘입어 8.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기술주들이 지난달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지만 최근 나스닥 지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주 미국의 중간선거와 북미 고위급회담,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등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주요 행사가 이어져 당분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강세에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월가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0%가까이 하락하며 19.03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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