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와 연이은 MOU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조감도.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롯데건설이 내실경영을 다지고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최초로 매출 5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치인 3771억원을 기록, 올해는 이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공시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 18%, 58% 성장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4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아 당초 계획대비 2배인 2000억으로 증액을 결정했다. 회사채 발행 시 초과수요를 달성한 것은 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다양한 교통호재가 있고 여러 상업시설과 함께 복합 개발되며 최고 높이가 65층에 달해 분양 흥행이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총 1425 세대, 5개 동으로 구성되며 현재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나인원 한남은 국내외 유명 설계 전문가가 참여해 격조 높은 공간으로 구성되고,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우수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5~9층의 9개동,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롯데건설의 해외영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전략 국가로 선정해 활발하게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조직, 인력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롯데건설은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의 사우마타 프리미어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여러 해외의 사업자들과 활발히 개발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며 해외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최근 지난 1일에는 베트남 중견 부동산개발업체인 푸끄엉 그룹과 '웨스턴게이트 사업'의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호찌민 빈떤 지역에 상업시설과 학교를 비롯한 아파트 5개 동(3천18가구)과 대규모 판매시설을 조성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VIP 그룹과 인도네시아 바산타 이노파크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바산타 이노파크는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 내 아파트 6천532가구, 점포형 주택, 콘도, 오피스, 쇼핑몰, 호텔, 레지던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보유한 여러 사업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올해 다수의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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