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기술-인간을 연결하는 국내 디자인 산업의 중심


[서울와이어 정진욱 기자] '디자인 트렌드 2018'은 인공지능, 로봇공학과 같은 화려한 기술이 집중 조명을 받을 때 의도치 않게 간과된 것들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6년 세계경제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주창한 이후 ‘4차 산업혁명’은 국내 산업계 전반의 핵심 화두였다. 개인은 개인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정작 사회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거대한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4차 산업혁명 담론은 “기술 혁신으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구호로 가득 찼다.


답은 ‘시장’에 있다. 기술 혁신을 향한 맹목적 열망은 실제 판매와 소비가 벌어지는 시장 트렌드와 동떨어진 채로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공급자가 주도하는 시장은 이미 종말을 고했다. 이 책은 소비자 주도로 바뀐 시장 한가운데로 독자들을 안내해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시각과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을 그려보는 데 ‘디자인’만큼 유용한 도구는 없다. 좋은 디자인은 시장을 변화시킨다. 더 나아가 좋은 디자인은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을 바꿔 삶의 질까지 더 나아지게 만든다. '디자인 트렌드 2018'이 변화에 대처하는 사고법을 제시하고, 다가올 미래를 좀 더 윤택하게 그려 나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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