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지지율 회복 트럼프, 상원이어 하원도 맹추격
트럼프 지지층 움직이면 민주당 하원 탈환도 낙관 어려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중간평가라 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숨은 트럼프 지지층'이 움직이면 또다시 이변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현지시간 6일 오전 6시(한국시간 6일 밤 8시)부터 미국 중간선거가 시작된다.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 양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 중 한쪽에서 다수당 유지에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은 특히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간선거 이후 미국제일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무역정책 등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확률은 83.2%에 달하지만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은 약 85%라고 분석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하원 다수당 우위를 믿고 있다며 공화당이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데 힘을 실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조사한 하원 선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섰지만 8월 조사 당시 14%포인트, 10월의 11%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도 많다면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4년마다, 대통령 임기 중 2년이 지난 시점에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100개의 상원 의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50개 주 중 36개 주의 주지사도 선출된다.

 

투표는 대부분 지역에서 한국시간 7일 오전 중에 마감되며 이후 개표 작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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