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일 치러진 중간선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세션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 요청에 따라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며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에서 세션스 장관 해임 사실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장관 비서실장인 매슈 휘터커가 대행을 맞게 된다”며 “세션스 장관의 공로에 감사하고 앞으로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세션스 장관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최고의 상원의원이었지만 중간선거 후 교체가 예상됐던 각료 중 첫 희생자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대상이 됐다면서 “해임은 이전부터 예상돼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어 러시아 스캔들을 놓고 관계가 악화된 인물을 중간선거 다음 날 해임한 것은 큰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간선거 직후 대통령 인사권을 써서 법무장관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전날 중간선거에서 하원 탈환에 성공한 민주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세션스 장관 해임이 ‘어설픈 권력의 남용’이라며 “법의 지배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