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이다희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청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청각 장애인 또는 노인성 난청인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이 접목된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청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는 자동차 경적이나 화재경보기, 초인종 소리 등의 고음이 발생할 경우 소리가 나는 방향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주변의 위험 요소 등을 인지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돕는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넥밴드 형태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과 외형이 비슷해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사업은 구로구가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ICT를 통한 착한 상상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구로구는 웨어러블 기기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IT 디바이스 스타트업 유퍼스트(주),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협력해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했다. 제품의 실증화를 위해 (사)한국농아인협회 구로구지회도 참여했다.

 

구로구는 최근 40대를 관내 청각장애인들에게 시범 보급했다. 테스트 기간 후 문제점과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올해 안으로 110대를 추가 배포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전, 복지, 교육, 환경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처=구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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