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을 9일 인천에서 열리는 KS 4차전 선발로 정했다.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21) 대신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사진=KBO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3차전을 승리한 SK 와이번스가 두산베어스를 제치고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4차전 경기가 우승으로 가는 중대 분수령인만 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비로 경기가 하루 순연돼 같은  9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 선발로 SK는 베테랑 김광현(30)을 내세웠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올해 마운드에 복귀한 김광현은 정규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 존재감을 알렸다.

 

2007년 김광현은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 3승에 그쳤지만,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해 SK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이에 맞서 두산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토종 영건 이영하(21) 대신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린드블럼은 2018 KBO리그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고,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4차전의 시구자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인 성악가 폴 포츠(48)가 선정돼 마운드에 선다.

   

폴 포츠는 2007년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다수의 국내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다.

   

 4차전 애국가는 독특한 음색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R&B 가수 정인이 부른다.

  앞서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과 오른손 에이스 메릴 켈리의 7이닝 비자책 2실점 역투를 엮어 두산에 7-2로 승리했다.

  

잠실 원정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후 홈 구장 인천으로 돌아온 SK는 이날 다시 두산을 꺾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우승확률은 92.9%여서 8년만의 우승 꿈에 부풀어 있다.

 

 특히 이날  4번 타자 로맥은 1회말 1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3점포를 날린데 이어 4-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불펜투수 박치국으로부터 중월 솔로 쐐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뽑아 SK에 승리를 안겼다.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선발 투수 켈리는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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