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제유가 10거래일 연속 하락 여파로 뉴욕증시는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10거래일 연속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뉴욕증시는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정 사실화 한점과 중국경제 침체 우려등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2포인트(0.77%) 하락한 2만5989.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82포인트(0.92%) 내린 2781.0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23.98포인트(1.65%) 하락한 7406.90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GE 주가는 5.71% 하락했다.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대표적인 성장주인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기술주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계절조정치)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8달러(0.8%) 하락한 6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열흘 연속으로 내린 것은 1984년 이후로 34년만에 가장 긴 약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45달러(0.64%) 하락한 70.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맞물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금값은 1%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50달러(1.4%) 내린 120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7%)보다 0.2%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이어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이 2.3%로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한국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악화되는 외부 수요, 글로벌 금융 긴축 환경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이어 주요 20개국(G20) 올해 경제 성장률을 3.3%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2.9%, 2020년에는 2.7%로 둔화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세계 교역 둔화가 일본이나 한국, 독일 등의 개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면서 “한국의 경우 미국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외부 수요 악화, 글로벌 금융 긴축 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향후 2년간 낮아지고 미중 무역전쟁은 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발동한 추가관세가 내년 시행될 경우 관세율이 현행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며 대중국 교역국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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