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왕꽃게탕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가을이 절정에 달하면서 찬바람까지 쌀쌀하게 불어오는 이때 한적한 바닷가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따끈한 국물요리로 속을 달래보는 여행은 어떨까. 서울과도 가까운 인천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전등사는 야트막한 정족산 산등성이에 위치한 사찰이다. 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사찰 앞마당에선 4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찰은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급 유적을 비롯해 국가사적, 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등 무수한 문화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동막해변은 너른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이색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연인, 가족들과 갯벌 체험을 한 뒤 바다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노을을 배경으로 역광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추천한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연장 1.8km의 긴 트랙을 자랑하는 루지도 강화가 자랑하는 액티비티 가운데 하나다. 루지는 조작법이 복잡하지 않아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며 안전 장비만 잘 갖추고 안전수칙을 지켜 탄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탑승이 가능하다. 강화도 루지 트랙은 360도 회전 코스, 터널, 낙차 구간 등등 코스마다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어 더욱 인기다.

 

즐거운 여행의 마무리로는 따끈한 꽃게탕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강화도의 '외포왕꽃게탕'은 생생정보통과 맛있는녀석들 등 TV 프로그램에도 여러차례 출연했을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은 강화도 꽃게탕 맛집이다. 이집의 주메뉴인 꽃게탕은 싱싱한 꽃게와 직접 담근 된장, 손수 농사 지은 고춧가루로 끓여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꽃게를 사용하기 때문에 꽃게탕 이외에도 꽃게찜, 게장 등도 맛이 좋다. 특히 간장게장은 맛이 깊고 진하면서도 비리지 않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화도 간장게장 맛집과 석모도 꽃게탕 맛집으로도 이 집이 알려진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닌 셈이다. 밴댕이무침과 직접 손으로 반죽해 끓여낸 수제비도 쫄깃쫄깃한 맛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메뉴다.

 

이 음식점은 강화도 토박이인 주인이 직접 농사 지은 쌀이나 채소 등 작물로 밥과 반찬을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 반찬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만 7가지 정도 내오기 때문에 주메뉴와 함께 든든하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외포항과 500m 떨어진 외포리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한 자리에서만 8년가량 운영했을 정도로 오래된 집이며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홀은 8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주차는 30~40대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연중무휴다.

 

press@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