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뿌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베어스를 꺾고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한동민은 13회초 결승홈런을 터뜨려 우승의 주역이 됐으며 생애 첫 한국리시즈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SK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출범 37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외국인 사령탑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회초 한동민이 두산 투수 유희관으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려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에서 4승 2패로 두산에 앞서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를 시작으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사에 한획을 긋는 멋진 드라마틱 한 경기였다.

 

8회말 4-3으로 역전돼 패색이 짙던 SK는 9회초 홈런타자 최정이 부진을 씻고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10,11,12회에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13회초 가을 야구의 사나이로 등극한 한동민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투수 유희관의 시속 129㎞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날려 5-4로 앞서 나갔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 8년만의 SK 우승의 감격을 다시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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