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코스피가 13일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외국인이 3천억원 매도에 나서 하락폭이 커졌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7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1포인트(0.44%) 내린 2071.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2.82포인트(1.58%) 내린 2,047.62로 출발한 이후 장중 2032.0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2731억원 어치 사들이는등 매수세에 가담 낙폭을 줄였다.
개인은 25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3009억원어치 팔아 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적 우려로 애플 주가가 5% 넘게 급락여파로 정보기술(IT) 대형주와 애플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5% 내린 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3.49% 내린 7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전날 20% 넘게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1% 상승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2% 넘게 빠졌다가 제약·바이오주의 반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0%) 오른 670.8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4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원, 47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83%), 신라젠(3.20%), 에이치엘비(4.30%), 메디톡스(1.81%), 바이로메드(2.54%) 등은 상승한 반면 CJ ENM(-3.64%)과 펄어비스(-0.70%)는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와이엠티이 7.80% 하락했고 비에이치(-7.30%), LG이노텍(-5.48%), 이녹스첨단소재](-3.96%), 삼성전기(-2.61%) 등 애플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3466만주, 거래대금은 2조9916억원.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133.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