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10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증가규모가 7조7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3조5000억원 규모였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은행권 기타대출은 이 기간 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폭이 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제2금융권 증가규모는 2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줄어 안정세를 보였지만, 기타대출이 2조8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 부문별로는 상호금융에서 8000억원, 보험에서 9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각각 3000억원, 6000억원 규모를 보였다.
금융위는 10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이유로 △계절적 요인 △DSR 규제 시행으로 인한 선수요 △9월 추석상여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8~9월중 주택매매거래량 확대에 따른 잔금실행 등을 꼽았다.
금융위는 "2018년 1~10월 중 증가규모는 60조5000억원으로, 2016~2017년 동기간 중 최저수준이고, 10월 가계대출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6.1%로 가계부채 안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를 더욱 낮춰 나갈 수있도록 실행 가능한 관리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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