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7%대 폭락 여파…다우지수 0.4% 하락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와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제유가가 7%대 폭락여파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69포인트(0.40%) 하락한 2만5286.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15%) 하락한 2,722.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포인트(0.00%) 상승한 7200.87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폭락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일 폭락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으로 1.0% 내렸고 아마존 주가도 0.3%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베이커휴즈 지분 매각 소식으로 7.8%가량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2.39%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0.27%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0.59% 올랐고, 기술주도 0.09%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9에서 107.4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 등의 요인으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4달러(7.74%) 하락한 5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3년여 만에 가장 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5.04달러(7.19%) 내린 6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지난 12일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시도에 제동을 건 점이 유가 하락을 부추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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