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 사진=SNS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남녀의 집단 싸움에서 페미니즘 비하 언어가 언급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바로 '메갈'이라는 단어다. 이는 일부가 페미니즘을 폄하하고 격하시키는 비하 단어로 쓰인다. 13일 발생한 이수역 폭생 사건에서 다섯 명의 남성 집단이 두 명의 여성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내놓은 발언이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는 인신공격이라는 것이 여성 측의 주장이다.

이번 이수역 폭행 사건은 단 하루만에 공론화에 성공했다. SNS는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끈끈하게 연대, 강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는 '탈코르셋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악질 범죄'부터 나아가 '페미니즘 탄압'까지 규정지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man**********)은 "이러니까 아직도 지하철에서 페미니즘 책 펼쳐서 못 읽는 겁니다. 다음은 내 차례일 수도 있습니다"라며 연대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남성, 여성 일행 모두 폭행으로 입건한 상황. 이에 대해 'll****'는 "일방적인 폭행과 저항 뿐이었음에도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한다"며 여성 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일부는 공론화 된 과거 여러 사건들이 주장에 따라 왜곡됐음을 들어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swq3**** 양쪽다 피의자라는데 조사결과도 안나왔고 한쪽 의견만 나온 상태에서 국민청원으로 15만이 처벌하라...음" "uj20**** 아니 어느 싸움이든 양쪽 말 다 듣는게 맞는데" 등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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