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사상 최대 규모 '빅딜'..."한국 식문화 세계화 토대"
미국 유통망 대폭 확충 효과...생산기지 5곳에서 22곳으로

CJ제일제당 로고 /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선호균 기자] CJ제일제당은 15일 종속회사 CJ푸드가 미국 식품업체 쉬완스 컴퍼니 주식 603만6385주를 약 2조88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조5000억원 자체자금을 활용해 내년초 인수를 완료하는 것으로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의결했으며 취득 후 지분비율은 99.98%라고 밝혔다. 

 

또한 CJ푸드는 현지법인 인수를 위해 설립된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는 물론, R&D 역량을 갖춘 'K-푸드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다. 

 

뿐만 아니라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는 인수 대상에서 빼 재무 부담을 낮췄다고 내비쳤다. 

 

이외에도 인수 대금 가운데 13억4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는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며 나머지 5억 달러(약 5천500억원)는 쉬완스 컴퍼니의 자체 차입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