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로 거래 정지되자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며 거래를 정지시키자 후폭풍이 일고 있다.

 

15일 증시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로 거래 정지되자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사라진 셀트리온등 바이오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2.37% 내린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9400원(-5.78%)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과정과 관련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 주가는 급등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96%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우는 장중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르다 전일 대비 27.83% 오른 5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이에대해 증권가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둘러싼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증선위의 판단으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의 경쟁자로 꼽히는 셀트리온은 5.05% 상승한 것을 비롯 셀트리온헬스케어(8.31%), 신라젠(2.75%), 셀트리온제약(2.73%), 유한양행(2.14%), 바이로메드(0.92%), 에이치엘비(0.84%), 메디톡스(0.48%), 일동제약(0.24%)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참여연대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사를 촉구,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착수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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