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코레일 제공]


[서울와이어 신동호 기자] 2017년 12월 22일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새로운 KTX경강선에 첫 열차가 청량리역을 출발 하였다 .


새로운 철도 노선이 생기면 대부분 열차의 출발지와 도착지의 행정구역 명칭을 축약해서 철도 이름을 지었다.


오늘 개통하는 KTX경강선도 마찬가지다.


기차의 출발지인 서울과 마지막 도착지 강릉을 합쳐서 부르게 되었다. 다만 기존의 판교와 여주를 잇는 철도 경강선과 중복이 되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의미하는 KTX를 붙여 KTX경강선이라 불리 되었을 것이다.


철도의 이름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 서울과 관련이 있는 철도는 총 8개로 파악 된다. 이 중에서 서울과 연관이 있는 경(京)자가 들어간 것이 7개(경강선, 경의선, 경춘선, KTX경강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1개(중앙선)이다.


대부분 철도의 이름이 한자를 쓰던 시대의 서울을 의미하는 경(京)을 아직도 쓰고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고유명사이며, 순순 한글이며, 영문으로는 Seoul이다. 한글과 영문 서울을 읽지 못하는 중국사람들을 위한 간자체는 首尔[Shǒu'ěr]이다.


지금은 쓰지도 사용하지도 않는 서울을 의미하는 경(京)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심장이며 수도 서울을 있는 그대로 활용한 철도 이름을 만들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KTX 경강선(서강선: 서울과 강릉을 잇는 KTX)

경의선(서의선: 서울과 신의주 사이를 잇는 철도)

경춘선(서춘선: 서울과 춘천 사이를 잇는 철도)

중앙선(서경선: 서울특별시 청량리역과 경상북도 경주 사이를 잇는 철도)

경강선(서여선: 판교와 여주를 잇는 철도)

경인선(서인선: 서울과 인천 사이를 잇는 철도)

경부선(서부선: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

경원선(서원선: 서울과 원산 사이를 잇는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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