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8억5천800만 달러 규모의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중 49% 지분인 4억 2천만달러(약 4천 500억 원)를 수주했다.


▲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 뉴타운 조감도. 2024년 7월 준공 예정.


2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현지업체인 '빌드 킹'과 조인트 벤처를 통해 진행됐으며,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를 조성하는 퉁충 뉴타운의 총 매립 면적은 134만㎡ 규모(27만명이 거주 계획)로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개발은 동서로 나눠 진행되며 삼성물산은 동편 확장공사 지역을 맡았다. 해당지역은 해상 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으로 특히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적, 기술적 제약이 크지만 삼성물산은 현재 퉁충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 제시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 창이공항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재는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공사를 수주하고 이번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의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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