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방원 기자]대림그룹의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에 대해 지난 18일과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 두 곳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돼 내년부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 원성동은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439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5층, 15개동 규모다. 총 1,579가구 중 1,319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우암2구역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5층 ~ 지상 35층, 22개동 규모로 총 3,018가구 규모 중 2,058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27일 대림AMC에 따르면, 지금까지 두 차례의 국토부 공모를 거쳐 선정된 22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중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한 곳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2곳 뿐이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장기 지연된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하여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자가 출자한 임대리츠가 기업형임대사업을 수행한다.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하며 임대사업 시행은 기업형임대리츠가 맡는다.

기업형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과 대림산업이 주요출자자로 참여하고 자산관리는 대림AMC가 맡는다.

두 사업지는 총 3,377가구, 약 1조원 규모로, 대림AMC는 추가적인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만 가구,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에 대림산업과 대림AMC가 함께 참여해 사업구조를 단순하게 재편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했다.
 
인천 도화1구역의 경우 사업추진이 부진하자 기존 임대사업자를 대림AMC로 교체했다. 대림AMC는 교체 2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신청을 총회에서 승인하고, 시공사 선정절차에 들어가는 등 신속한 사업정상화를 이뤘다.

서대구재개발조합 역시 대림AM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2월 국토부에서 접수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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