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배우 윤종훈이 사연 있는 테러범으로 '황후의 품격'에 깜짝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카메오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윤종훈은 근육에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한 손님으로 등장해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황제와의 점심식사'에 초대된 그는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에 앉아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 "만나 뵙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한창 식사가 진행되고 이혁이 시선을 돌린 사이 윤종훈은 정상인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흉기로 황제의 목숨을 노리는 테러범으로 정체를 드러냈고, 황실 사람들에 "너희들은 모두 황제한테 속고 있다. 가면을 벗은 황제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분노의 외침을 전했다.

 

또 그는 "내 동생 강주승이 7년 전 황실에서 실종됐다. 대체 그 아이를 어떻게 했냐. 황실이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그러니 제대로 말해라. 죽었으면 시신이라도 찾게 해 달라"며 울부짖었다. 그때 함께 행사에 초대된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 분)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이혁은 윤종훈을 제압했고, 결국 경찰에 연행됐다.

 

윤종훈은 취조를 받던 도중 이혁의 어머니 태후 강 씨(신은경 분)에 의해 암살돼 다시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실의 추악한 비밀을 지닌 채 극의 포문을 연 그는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남긴 중요 인물로 자신을 각인시켰다.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리턴'서 신성록과 '악(惡)벤져스'로 악연 연기를 선보였던 윤종훈은 주동민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을 예고했다. 자신의 SNS에 '황후의 품격'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

 

한편 윤종훈은 MBC 주말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철부지 남편 박완승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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