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유가가 7%대 이상 폭락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74포인트(0.73%) 하락한 2만428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66%) 하락한 2632.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포인트(0.48%) 내린 6938.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가 하락한 것은 미국이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종용하는등 미 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국제유가 폭락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5%, 아마존 주가는 1%, 페이스북 주가는 2.3%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가 3.26% 급락했고 기술주는 0.8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전월 확정치 55.7에서 55.4로 하락했다.

 

11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8에서 54.4로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21달러(7.7%) 떨어진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주간으로는 7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3.41달러(5.45%) 하락한 59.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80달러(0.4%) 내린 122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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