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복어는 ‘죽음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 라고 시인 소동파가 말했듯이 미식가들에게 최고의 요리 재료로 손꼽히는 어종이다. 복어 요리 중 대표 메뉴인 복어회는 ‘창호지’ 같이 얇게 회를 뜨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어회를 얇게 써는 이유는 복어 자체가 재료로써 고가이기도 하지만, 복어의 살 자체가 질기고 쫄깃하기 때문에 얇게 썰지 않으면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어회는 감칠맛이 거의 없고 담백하기 때문에 익힌 복어살, 껍질과 미나를 함께 싸서 폰즈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복어는 늦은 가을과 초 겨울이 가장 맛이 있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복은 정소가 차 있을 때에 살부분에 영양분이 많고 맛있기 때문인데 복어 종류 중 요리 재료로 많이 쓰이는 참복의 산란기는 겨울이다. 따라서, 복어 요리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복 정소(곤이)를 먹을 수 있는 시기도 겨울이다.

 

복어 요리는 간 해독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어 자체가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복어 요리에 함께 쓰이는 주 재료가 ‘미나리’이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중금속 정화작용과 간 해독에 큰 효과를 가진 대표적인 채소다.

 

미나리는 여느 채소보다 추위에 강하고 겨울에 향과 맛이 강해진다. 이렇듯 복어 요리에 들어가는 주 재료가 겨울 제철 식재료이기 때문에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할 수 있다.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지원하는 송년회가 많이 이루어 진다. 송년회에 과음으로 지친 심신과 간을 해독시켜 주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음식이 복요리다. 복어 요리집을 겨울 송년회 장소로 많이 찾는 이유이다. 

 

신원복집

 

 
복어 요리집 중 홍대맛집 ‘신원복집’은 복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송년회 장소로 잘 알려진 곳 중 하나다.

 

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 생 복어만을 사용하여 조리하기 때문에 생복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복어회, 싱싱한 살아있는 복어와 특제 고추장 소스로 조리한 복불고기, 복찜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술안주로 좋은 복수육, 여성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복튀김 등이 준비되어 있다” 며 “ 개운한 국물의 ‘복지리탕’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의 마지막 메뉴로 제격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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